"개혁도 변화의 몸살 겪어야"
‘조국’ 고민에 정면돌파 시사
‘조국’ 고민에 정면돌파 시사
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현지시간으로 25일 오전에 출발, 13시간여의 여정 끝에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노영민 비서실장, 김성환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등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문 대통령은 해리스 대사, 이해찬 대표와 짧은 대화를 나눈 뒤 장소를 공항청사내 환담장으로 이동해 약 20분간 추가로 이야기 한 뒤 청와대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유엔 총회 기조연설, 폴란드, 덴마크, 호주와의 정상외교 등을 소화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취임 이후 9번째 정상회담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북한과의 관계 '전환'에 공감하고 적극 공조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취임 이후 3년 연속 이뤄진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는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회원국들에게 제안하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복귀와 함께 국내 현안에 다시 집중한다.
특히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조국 사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은 미국 일정을 마치고 뉴욕을 떠나며 '개혁 의지'를 재천명해 사실상 정면 돌파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평화도 경제활력도 개혁도 변화의 몸살을 겪어내야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나라다운 나라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우리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남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27일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세 차례 총리직을 수행하며 불가리아의 대내외 발전을 이끌고 있는 보리소프 총리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교역 투자, 에너지 인프라, 국방·방산, 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호혜적,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불가리아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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