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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항공 '태양열 도입'...年 3천톤 온실가스 감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8 09:42

수정 2019.09.28 09:42

무하메드 타리크(왼쪽) 에미레이트 항공 케이터링 엔지니어링 부문 AVP(Assistant Vice President)와 사이드 모하메드(Saeed Mohammed) 최고 경영자가 올해 새로 도입된 태양열 발전장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에미레이트항공 제공
무하메드 타리크(왼쪽) 에미레이트 항공 케이터링 엔지니어링 부문 AVP(Assistant Vice President)와 사이드 모하메드(Saeed Mohammed) 최고 경영자가 올해 새로 도입된 태양열 발전장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에미레이트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에미레이트항공 케이터링이 연간 3000톤(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최첨단 태양열 발전장치를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에미레이트항공 케이터링 옥상에 설치된 태양열 발전장치는 총 8112개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연간 4195메가와트시(M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세탁, 식품 제조 및 직원 숙박 시설에서 소비되는 에너지의 약 15%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 가정집 518 가구의 연간 전기 소비량에 달하는 3000t 가량에 해당되는 양이다.

셰이크 아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 에미레이트항공 그룹 회장 겸 최고 경영자인은 "전 세계 청정에너지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두바이의 친환경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에미레이트 항공 케이터링의 최신 기술 도입으로 자원 효율성을 향상시킬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에미레이트 그룹은 지난 2015년에 발표된 '두바이 청정에너지 전략 2050' 기조에 따라 2050년까지 기업 전체 에너지 생산량 중 청정에너지 비중을 75%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내 쓰레기 분리수거에서부터 종이 재활용까지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달 약 13만kg의 판지, 4000kg의 종이, 1만 4000kg의 알루미늄 캔, 1만 2000kg의 유리병, 1만kg의 플라스틱 병 등을 재활용한다.

미국 수직농장 전문 업체인 크롭원과 합작 투자를 통해 약 13만평방피트(ft²)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농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기존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용수를 99% 가까이 절감할 수 있는 수직농장에서는 매일 2700kg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이 생산되는데, 에미레이트 항공 케이터링은 수직농장의 첫 수확물을 내년 기내식을 통해 처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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