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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경제교사 김광두 "엄마들, 조국 자식사랑에 뿔났다 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8 12:06

수정 2019.09.28 12:06

文경제교사 김광두 "엄마들, 조국 자식사랑에 뿔났다 한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역임했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28일 조국 법무부장관을 임명 후폭풍과 관련, "엄마들이 조국 교수의 자식 사랑(?)에 엄청 뿔났다"는 주변의 전언을 전했다.

김 원장 주변 교수들의 얘기를 전한 것이나 김 원장은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 지경까지 오게됐는지"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김 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주변 교수들의 조 장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설명했다.

김 원장은 최근 세미나를 끝내고 캠퍼스 앞 생맥주집에서 교수들끼리 뒤풀이를 하면서 나온 얘기임을 전제로 "10월3일에 와이프가 광화문에 가자고 하더라"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운을 뗐다.

김 원장은 "'뭐하러?'하고 눈치없는 질문을 했다"며 "답은 '엄마들이 조국교수의 자식 사랑?에 엄청 뿔났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전직 대학총장이 안부전화를 해왔다"며 "그런데 이 분의 부인도 광화문에 가려한다는 얘기를 우려스러운 목소리로 전했다"고 부연했다.

내달 3일은 보수진영에서 광화문 집회를 계획중인 날로, 자유한국당을 비롯 홍준표 전 대표를 비롯해 주요 원외 인사들도 참석키로 한 바 있다.

김 원장은 "우리집 애들은 30대 후반, 40대 중반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학입시전쟁 시절의 절박함이 아련하다"며 "뒤풀이에 함께한 교수들은 대학 입시 준비에 몰두하고 있거나, 근래에 입시 경험을 했던 아이들이 있는 집안의 가장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조국이라는 한사람 때문에 이런 사회분열과 가치관 혼돈에 빠져야 하는지"라면서 "자괴감과 무력감에 괴로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원장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을 진행한 검찰을 향해 경고 성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과 관련, "어제 문 대통령,이 총리, 이 두분의 검찰에 대한 경고가 이 '뿔난 엄마들'을 더욱 분노하게 하지나 않았을지"라고 우려했다.

김 원장은 앞서 조 장관 임명 관련 논란에 대해 "촛불정신마저 저버리려 하는가. 식물정권으로 몰락할 수도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개혁적 보수인사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김 원장은 최근 강연에선 "지금 이대로 가면 내년 이후 당장 1%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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