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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일관성 있는 정책, 경제성장 최우선 과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30 17:38

수정 2019.09.30 18:30

기업 CTO·연구소장 설문조사
기업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연구소장들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산업기술혁신 정책으로 '일관성 있는 정책의 추진', '기업 주도의 새 연구개발 기획체계 구축' 등을 꼽았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30일 2030년까지 국가와 사회가 함께 지향해야 할 비전과 5대 어젠다, 정부와 각계가 함께 추진해야 할 20대 과제를 담은 '산업기술혁신 2030'을 발표했다.

국내 700명의 기업 CTO와 연구소장 등을 대상으로 20대 과제에 대해 우선순위를 조사한 결과 7대 추진과제가 선정됐다.

기업 CTO가 꼽은 최우선 과제는 정권이 교체되도 변함 없는 산업기술혁신정책 추진이다. '녹색성장', '창조경제', '4차 산업혁명' 등 정부에 따라 5년 단위로 정책 방향이 크게 흔들리고, R&D정책결정자와 추진기관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 육성정책마저 바뀌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독일의 'Industry 4.0'처럼 국가를 대표하는 산업기술 혁신정책을 수립해 일관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산업계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R&D활동을 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민간기업이 어젠다를 제시하고 정부가 채택하는 새로운 R&D기획체계 구축하는 것이다.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R&D기획체제를 민간중심으로 대전환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게임 체인지가 가능한 융합형 기술개발 과제 발굴·확산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한 지원체계 강화 △기업가정신을 북돋아주는 사회 분위기 조성 △국가 기술혁신 실패백서 구축 △기업과 협력·상용화 중심으로 산업기술관련 출연(연) 역할 전환 등을 꼽았다.

'산업기술혁신 2030' 전략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18개월에 거쳐, 8명의 산업계 대표로 구성된 '2030 추진위원회'와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통해 도출됐다. 이 과정에서 6만7000여개 R&D기업 대상 설문조사, 산업 및 기술정책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산기협은 '산업기술혁신 2030'에서 5대 어젠다로 △개방형 혁신 △모두를 위한 혁신 △시장에서 팔리는 혁신 △역량 기반의 혁신 △가치 창출형 혁신을 제시했다.

마창환 산기협 상임부회장은 "성장 한계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과감하면서 도전적인 산업기술혁신 패러다임 전환이 필수"라고 말했다.
마상임부회장은 이를 위해서 "과거의 '나홀로' 혁신을 넘어 '함께 하는' 기술혁신을, '룰 테이커(Rule taker)'에서 '룰 메이커(Rule maker)'로의 체제전환을 통해 새 먹거리를 발굴하고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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