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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의 대형택시 서비스 이름이 '벤티'로 확정됐다. 벤티는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를 제공중인 VCNC의 '타다'와 대형택시 수요를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법인택시 회사가 손잡고 준비 중인 가칭 '라이언 택시'의 서비스명을 '카카오T 벤티(Kakao T Venti)'로 정하고 이르면 내달 중순 서비스를 최대 800대 규모로 선보인다고 9월 30일 밝혔다.
벤티는 대형택시 차종인 '밴'과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T'를 조합한 말로, 넓고 쾌적한 서비스라는 의미도 담겼다.
벤티는 타다와 유사하게 즉시배차 시스템과 탄력요금제로 운영된다.
요금 수준은 호출 수요에 따라 최소 0.7배부터 최대 2배 사이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벤티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이용자 2300만명을 확보한 카카오T 플랫폼에서 서비스된다는 것이다. 아직 타다의 이용자수 120만명과 큰 차이가 있다.
또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인기 지적재산권(IP)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벤티 외관에 래핑할 예정이다. 라이언, 어피치 등이 그려진 대형 택시가 이용자 관심을 얼마나 모을 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00여개 법인택시 회사와 벤티 수수료를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티의 운행 구역은 서울, 경기, 인천 등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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