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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유치장에 갇힌 모란앵무.. 어떻게 된 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1 14:42

수정 2019.10.01 14:42

도둑질 하다 경찰에 잡힌 주인 때문에..
[사진=인스타그램 politieutrechtcentrum 캡쳐]
[사진=인스타그램 politieutrechtcentrum 캡쳐]

[파이낸셜뉴스] 도둑질을 하다 체포된 주인 때문에 덩달아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된 앵무새가 화제를 모았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최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한 경찰서에서 벌어진 해프닝을 보도했다.

위트레흐트 경찰은 지난 2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치장에 갇혀있는 모란앵무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모란앵무는 유치장 내부에 얌전히 앉아 있으며, 앵무새의 옆에는 빵 한조각이 놓여 있다.

위트레흐트 경찰은 "우리는 최근 절도 용의자를 체포했다.
깃털과 부리가 있는 목격자가 용의자의 어깨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서에 새장이 없어서 용의자와 새를 함께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라면서 "당연히 새는 잘 보살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의 주인도 경찰의 결정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현지 방송국은 이같은 소식을 보도하며 앵무새의 눈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인이 석방되면서 새도 같이 풀려났다.
새는 심문을 받지 않았으며 어떠한 혐의점도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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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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