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이형진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은 3일 "제 아이 또래의 청년들이 느낄 분노와 실망, 아픔 역시 제가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저에 대한 청년의 비판이 뼈아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청년·대학생의 말을 인용, "연구자로서, 법무자로서 자녀 연구논문 특혜가 얼마나 부끄럽고 장관 자격이 없는지를 조 장관이 알고 있는가"라며 "젊은 세대의 노력과 성과, 보상에 대한 좌절감을 더욱 느끼게 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저희 아이의 단국대 인턴 논문에 대한 비판이라 생각한다"며 "지금 기준으로는 제1저자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시 시점에서 저나 저의 아이가 제1저자를 요구한 적도 없고 실제로 인턴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경위에도 불구하고 저희 아이가 인턴을 했고 그 증명서를 받았던 게 사실이기 때문에 그 점에서 지적한 청년의 목소리를 아프게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또한 "장관직을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았으면 한다"는 질의에 대해서는 "저희 가족은 모두 법 앞에 평등하기 때문에 절차에 모두 따라 수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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