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107승으로 최다승 기록
다저스는 1승차로 2위에 자리
양팀, 우승 근접한 팀에 손꼽혀
다저스는 1승차로 2위에 자리
양팀, 우승 근접한 팀에 손꼽혀
지난 해 메이저리그엔 100승 팀이 없었다. 밀워키가 96승으로 가장 많은 승을 올렸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는 100승 팀이 네 팀이나 된다. 휴스턴이 107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했고 LA 다저스(106승) 뉴욕 양키스(103승) 미네소타(101승) 순이다.
이들 가운데 올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팀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100승을 하려면 6할 이상 승률을 올려야 한다. 완벽에 가까운 전력을 지녔다는 의미다. ESPN은 휴스턴의 우승 확률을 33%로 예상했다.
다음으로 다저스 26% 양키스 11%로 우승 가능성을 내다 봤다. 4위는 미네소타(7%)가 아닌 워싱턴(9%)이다. 한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기자들은 다저스를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손꼽았다.
다저스는 류현진을 비롯한 막강 선발 3인방을 보유하고 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서 가장 낮은 팀 평균자책점(3.37)을 기록했다. 류현진(2.32) 뷸러(3.26) 커쇼(3.03) 등 선발 3인방이 핵심이다.
마무리 켄리 잰슨 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저기압이 번진다. 잰슨은 무려 8개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코디 벨린저(47개) 맥스 먼시(35개) 등 최강의 홈런포를 장착하고 있다. 신인 알렉스 버두고의 이탈, 저스틴 터너의 부상은 아쉽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디비즌시리즈 1차전(4일·이하 한국시간) 선발 투수 발표를 미루고 있다. 2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를 워싱턴과 밀워키와의 결과를 본 후 판단할 방침. 이에 따라 류현진의 등판 일정도 아직 미정이다.
양키스는 14명의 두 자리 수 홈런 타자를 배출했다. 주포 지안카를로스 스탠튼(3개)이 부상으로 오래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작성한 메이저리그 신기록이다. 류현진도 8월 24일 양키스 타선에 3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양키스 선발진은 '빅 3'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된다. 1선발인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11승 9패 4.45)의 존재감이 떨어진다. 류현진(14승 5패 2.32)이나 저스틴 벌랜드(21승 6패 2.58·휴스턴)와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양키스 타선은 1번부터 9번까지 빈틈없다(아메리칸리그는 지명타자를 두고 있음). 가장 주의할 타자는 1번 DJ 르메이휴. 3할7푼5리의 출루율, 3할8푼9리의 득점권타율, 26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100타점 이상(102) 1번 타자는 진기하다.
휴스턴은 벌랜드와 게릿 콜(20승 5패) 둘만으로 41승을 올렸다. 디트로이트 네 명의 선발 투수가 일 년 내 기록한 승수(16승)보다 월등 많다. 디트로이트 전체 승수(47승)에 오히려 더 가깝다.
휴스턴은 6명의 타자가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냈다. 알렉스 브레그먼(41개) 조지 스프링거(39개) 호세 알투베(31개) 등 중심타선의 화력은 양키스나 다저스에 뒤지지 않는다. ESPN은 다저스와 휴스턴의 리튼매치를 예상하고 있다. 두 팀은 2017 월드시리즈서 격돌했다. 휴스턴이 4승 3패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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