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조강생산 누계 10억t 달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3 16:52

수정 2019.10.03 16:52

첫 쇳물 생산 46년 만에 대기록
글로벌 경기 침체 속 성과 돋보여
지난 1973년 포항제철소 1고로에서 첫 쇳물을 생산을 기념해 박태준 당시 사장(가운데) 등 포스코 직원들이 만세를 부르고 있다. 포스코 제공
지난 1973년 포항제철소 1고로에서 첫 쇳물을 생산을 기념해 박태준 당시 사장(가운데) 등 포스코 직원들이 만세를 부르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조강생산 누계 10억t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지난 1973년 6월 9일 포항제철소 1고로에서 첫 쇳물을 생산한 지 46년만에 조강생산 10억t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세계 철강업계의 공급과잉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조강생산 10억t은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인 38만km를 두께 2.5mm, 폭 1219mm인 철판(열연코일)으로 54번 왕복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이다. 중형차로는 10억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롯데월드타워는 약 2만개를 만들 수 있다.


포스코는 1989년 1월 누적 조강생산 1억t을 달성한데 이어 32년만에 5억t, 46년만에 10억t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1억t에서 5억t을 달성하는데 32년이 걸렸다. 하지만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설비 합리화를 통해 추가 5억t은 14년만에 달성했다.

포항제철소에서 첫 쇳물이 나온 1973년에는 포스코의 국내 조강생산은 103만t, 조선 건조량은 1만2000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자동차생산은 2만5000대에 불과했다.
지난해 포스코의 국내 조강생산은 3770만t, 조선 건조량은 770만 CGT, 자동차생산은 402만9000대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포스코 광양·포항제철소는 현재 단일제철소로 조강생산 세계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외판용 고강도 도금강판, 태양광 구조물용 합금도금강판, 극저온용 고망간강, 압력용기용 9% 니켈강 등 국내외 핵심산업에 고품질의 철강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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