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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스틱얼터너티브운용, 영구채로 자본확충…75억 규모 CB발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4 09:33

수정 2019.10.0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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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 디피씨 보통주 포함 총 100억원 자금 지원

[파이낸셜뉴스] 토종사모펀드(PEF) 스틱의 자회사인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하 스틱얼터너티브)이 모회사인 디피씨를 상대로 7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이번 CB는 사실상 영구채 로써 스틱얼터너브의 자본확충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얼터너티브는 지난 1일 정관 제 16조(사채의 발행)에 의한 신종자본증권(제1회 무기명식 무보증 무담보 후순위 영구 전환사채)을 발행했다.

사실상 CB의 만기조건이 15년 후인 2034년인데다, 발행사가 재량에 따라 만기를 연장 할 수 있는 영구채의 성격을 지녔다. 이는 만기는 15년이나 발행사인 스틱얼터너티브가 얼마든지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에 발행 된 CB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4.6%다.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스틱이 지난해 6월 별도 자회사로 설립한 부동산·대체투자전문 운용사다. 현재 국민연금 대체실장 출신인 양영식 대표가 수장을 맡고 있다. 또 스틱의 지주사격인 디피씨가 지분 전량을 보유중이다.

특히 스틱얼터너티브의 대주주인 디피씨가 이번 CB를 포함 총 100억원의 자본을 출자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스틱얼터너티브 고위 관계자는 “대주주 디피씨는 자산운용사의 재무건전성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책임운용 및 책임경영을 맡기기 위한 방편으로서, 총 100억원을 출자하되 이 중 25억원은 보통주로 출자하고 나머지 75억원은 신종자본증권으로 출자했다”며 “이는 추후 경영진 및 핵심운용역이 유상증자로 지분참여를 할 경우에 상대적으로 작은 증자금액으로도 의미있는 지분율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자 계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구조”라며 “또한 장기적인 시간으로 주주와 운용역이 일정책임을 가지면서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함께 회사를 건전하게 성장시키고자 신종자본증권으로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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