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검찰이 버닝썬 사건에서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 소환조사에 나섰다. 검찰은 윤 총경이 코스닥업체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는 데 관여한 뒤 주식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은 4일 오전 윤 총경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윤 총경은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의 정모 전 대표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정 전 대표는 2016년 동업자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횡령, 배임 혐의로 고소됐고, 당시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이 건을 수사했다.
경찰은 정 전 대표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고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 윤 총경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윤 총경은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그의 사업파트너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6년 강남에 개업한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한 뒤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단속 내용 유출과 관련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한 기소 의견으로 지난 6월 윤 총경을 검찰에 송치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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