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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행공, 1.5억달러 해외 블라인드펀드 운용사에 아디안·베리타스·HPS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5 09:18

수정 2019.10.05 09:18

[fn마켓워치]행공, 1.5억달러 해외 블라인드펀드 운용사에 아디안·베리타스·HPS
[파이낸셜뉴스] 행정공제회가 1억5000만달러 해외 블라인드펀드 운용사를 선정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아디안, 미국 베리타스캐피털과 HPS인베스트먼트를 블라인드펀드 운용사로 선정해 각각 5000만달러(약 600억원)를 출자키로 했다.

이번 위탁 운용사 선정은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및 그로스캐피탈(성장기업투자) 전략, 세컨더리(기존 투자지분 인수) 전략, 인컴(고배당주 투자) 전략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했다.

바이아웃 및 그로스캐피탈 전략 부문 운용사는 미국 베리타스캐피털이 선정됐다. 미국 뉴욕을 거점으로 하는 베리타스캐피털은 90개 이상의 기업 인수 실적을 보유한 바이아웃 펀드다.


과거 군수 기업 인수합병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고 최근엔 헬스케어 기업과 데이터 관련 기업 투자를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컨더리 전략 부문에는 아디안이 선정됐다. 세컨더리 전략은 사모펀드(PEF)나 벤처캐피탈(VC)등의 투자자들이 어떤 사유가 발생해 만기 전에 내놓게 된 지분 등 투자자산을 싸게 매입하는 방식이다.

아디안은 운용자산 960억달러의 초대형 자산운용사다. 지난 7월엔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세컨더리 전략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1억달러 가량을 출자 받기도 했다.

인컴 전략 부문에는 HPS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JP모간의 크레딧 운용 부문 자회사인 하이브리지가 독립해 설립된 운용사다.

앞서 행정공제회는 2017년 5월 3억달러 규모 출자를 확약한 해외 블라인드펀드 운용사를 선정했다.

바이아웃(경영권 매매) 사모펀드(PEF) 부문에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EQT파트너스를 선정, 각각 4000만달러씩을 약정했다. 아폴로는 글로벌 5대 운용사로 꼽힌다. EQT파트너스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알려져 있다.

사모대출펀드(PEF) 부문에선 미국의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에이리스(Ares)와 알센트라를 선정했다. 각 5000만달러씩을 나눠줄 계획이다.

코인베스트먼트(공동투자) 분야에선 하버베스트 4000만달러 약정했다. 공동투자는 운용사의 투자건에 기관이 펀드 없이 직접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건이 정해지면 자금 집행에 나서기로 했다.

펀드오브펀드(재간접 펀드) 부문에는 누버거버만을 선정해 4000만달러를 나눠줄 계획이다.

세컨더리(구주인수) 부문에도 골드만삭스를 선정, 4000만달러를 넣기로 했다.

2016년 4월에도 해외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5곳을 선정해 2억 달러를 약정한 바 있다. 이후 정기 출자 외에도 인프라 부동산 바이아웃 등 다양한 수시 출자에 참여했다.

행정공제회는 메자닌(중순위 투자) 등의 전략으로 예상수익은 연 배당 5%, 순수 내부수익률(Net IRR) 10%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행정공제회 총 운용 자산은 상반기 말 기준 상반기 13조4027억원에 달한다. 행정공제회는 이 가운데 부동산 인프라와 사모펀드 투자 등 대체투자자산에 전체의 54%에 해당하는 7조2000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행정공제회는 2015년에 해외 PEF 출자를 본격화한 후 매년 약정금액 규모를 키우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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