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괌 해상 부근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시간이 흐른 뒤 파악이 가능하겠다.
기상청은 5일 "이날 오전 3시 괌 동쪽 201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6~7일 중에 태풍으로 발달하겠다. 태풍으로 발달한 뒤에는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천천히 서북서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태풍이 발생한다면 제 19호 태풍으로 이름은 '하기비스'가 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 열대저압부는 우리나라와 위치가 매우 멀고 북태평양고기압과 찬 대륙고기압 등 주변기압계의 큰 변화로 진로가 불확실하다. 따라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기비스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면 올해 8번째 상륙하는 태풍이 되며 이는 역대 최다다. 앞서 1950년과 1959년에 일곱 개의 태풍이 한국에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올해에도 지난 7월 제 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처음으로 한국에 영향을 미쳤고 8월에는 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 9호 태풍 '레끼마(Lekima)', 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연속으로 상륙했다.
태풍은 가을에도 이어졌다. 지난달 6일에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지난 20일에는 제 17호 태풍 '타파(Tapah)'가 한국을 강타했다. 이어 지난 2~3일에는 제 18호 태풍 '미탁(Mitag)'이 남해안과 동해안에 많은 비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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