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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화대담 청년토크쇼 비정상회담’ 청년 등 도민 200여명 참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6 09:29

수정 2019.10.06 09:29

남북교류협력은 ‘한반도 평화의 지름길’ 의견 모아
경기도, ‘평화대담 청년토크쇼 비정상회담’ 청년 등 도민 200여명 참석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평화대담 청년토크쇼 비정상회담’에 참가한 국내외 청년 등 토론자들은 남북 간 차이를 줄여나가는 것이야말로 ‘한반도 평화’를 앞당길 수 있는 ‘지름길’인 만큼 남북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토론자들은 ‘한반도 평화’가 대한민국의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아 주장했다.

지난 5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청년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평화대담 토크쇼 비정상회담’은 구영슬 경기 TV 아나운서를 좌장으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용 경기도 대변인,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 럭키(인도) 등 외국인 청년 2명, 박유성 탈북청년,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박예휘 정의당 부대표 등 총 9명의 토론자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자유토론’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자들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한반도 평화실현의 방해요인 △평화는 경제, 밥이다 등 다소 심각한 주제를 놓고 진지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인공위성에서 한반도 야경을 찍은 사진을 보고 가슴이 아팠던 기억을 소개한 뒤 “평화가 정착되고 평화경제가 실현돼 새벽에 동이 트듯 북한도 밝아진다면 그에 따른 경제 효과도 엄청난 것이라고 본다”며 “특히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평화를 상징하는 공간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DMZ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한다면 엄청난 경제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럭키(인도)는 최근 남북 평화분위기 조성에 대해 “여전히 많은 외국인들이 한반도하면 전쟁 위험이 도사리는 안전하지 않은 곳인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의 남북, 북미정상회담은 외국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는 “남한 입장에서의 통일과 북한 입장에서의 통일이 매우 다를 수 있는 만큼 남녀가 연애를 하면서 가까워지듯 조금씩 차이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며 “다른 민족으로 구성된 국가들이 ‘유럽연합’을 구성한 것처럼 조금씩 단계적으로 통일을 이뤄내는 방안이 효과적일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유성 탈북청년도 “북한 주민들도 더 잘살게 되기를 간절하게 희망하고 있다”라며 “주로 경제적 효과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남북교류확대는 북한 주민의 입장에서도 더 잘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영 도 평화부지사는 지향하는 통일의 방식에 대해 “가뜩이나 살기 어려운데 통일에 따른 비용까지 감수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 때문에 통일비용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한반도의 통일 방식은 독일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며 “두 체제가 공존하는 가운데 조금씩 협력을 확대하는 쪽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부담 해야하는 비용이 가시적으로 발생하는 개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부지사는 이어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청년들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폭발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라며 “세계투자가들이 전쟁을 이유로 투자를 기피하는 ‘코리아 리스크(Korea Risk)’가 ‘코리아 프리미엄(Korea premium)’으로 바뀌고 기업여건이 좋아질 것이며, 청년 일자리도 무수히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토론회에서는 △남한과 북한을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각 △북한바로알기 △내가 대통령이라면 평화를 위해 △평화 5자토크 등과 같이 유쾌한 주제의 대화도 함께 진행됐으며, 관람객들도 참여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관객속으로’ 코너도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열차를 타고 북한을 거쳐 유럽 대륙을 자유롭게 오가는 등 남북평화가 가져다 줄 ‘장밋빛 미래’를 상상해보며, ‘남북평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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