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발생…북상 중 '매우 강' 격상 가능성

뉴스1

입력 2019.10.06 10:32

수정 2019.10.06 15:04

태풍 하기비스 예상 이동경로(기상청 제공)© 뉴스1
태풍 하기비스 예상 이동경로(기상청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발생했다. 다만 한반도 직·간접 영향 여부는 좀더 예측이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기비스는 6일 오전 3시쯤 괌 동쪽 1450㎞ 해상에서 발생했다. 현재 예측 모델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일본 오키나와쪽으로 천천히 서북서진해 이달 11일쯤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 730㎞ 부근 해상에 도달할 전망이다.

국가태풍센터는 6일 오전 9시 기준 하기비스가 괌 동쪽 1240㎞까지 이동했고, 속도는 시간당 44㎞로 다소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기비스의 중심기압은 996hPa(헥토파스칼)이고, 최대 풍속은 초당 20m로 시속으로 환산할 경우 72㎞다. 하기비스은 강도 '소'에 소형 크기로 아직 초기 태풍 모습이다.

하기비스는 내일 오후 강도 '강'에 중형 크기 태풍으로 격상된 뒤 11일까지 우리 내륙과 일본 규슈 지방 쪽을 향해 북서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오전에는 강도가 '매우 강'까지 격상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하지 않더라도 강풍 반경이 넓어진 탓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태풍의 강도는 강풍 반경으로 결정된다.


이 때문에 기상청 관계자는 "하기비스가 상륙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주변으로 이동해 우리나라 해상과 육상 중 어느 한 곳이라도 태풍 특보가 발표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나라에서 위치가 멀고 북태평양고기압과 찬 대륙고기압 등 주변 기압계의 큰 변화로 진로와 이동속도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이동 경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기비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빠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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