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돼지열병) 극복 차원에서 북극곰만한 돼지의 사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중국 남부지역에는 북극곰만한 돼지가 있다. 중국 당국은 돼지열병으로 피해가 확산되자 이 돼지의 사육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위기를 극복하려 하고 있다.
이 돼지는 광시성의 성도인 난닝지역에서 주로 사육되고 있다. 이 돼지는 평균 체중이 500kg이며, 큰 것은 750kg까지 나간다.
이는 북극곰과 비슷한 체중이며 소보다는 약간 작다. 소는 보통 450kg에서 1000kg까지 나간다.
일반 돼지의 평균 체중은 120kg~130kg이다. 따라서 이 돼지는 일반돼지보다 약 3배 정도 체중이 더 많이 나가는 셈이다.
지난해 헤이룽장성에서 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중국은 약 50%의 돼지를 살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중국이 사육한 돼지 두수는 4억4000만 두에 달했다. 2억 마리 이상이 살처분됐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 값이 8월 한 달에만 47% 급등하는 등 치솟고 있다.
중국 당국은 돼지고기 파동이 일자 체중이 많이 나가는 돼지 사육을 늘림으로써 충격을 흡수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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