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공무원 학습동아리·도서관 워킹그룹·블록체인 학습동아리·미디어 크리에이터·놀일터 메이커즈 등 5개 활동 중
공무원들이 필요에 의해 스스로 결성한 개별적 학습동아리들이 꾸준히 생겨나 현재 등록된 동아리만 5개에 이른다.
그동안 경직되고 수동적인 조직문화를 극복하고 구성원들이 관심을 가진 주제를 대상으로 자발적으로 모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경남도 공무원 학습동아리는 △신규공무원과 선배공무원이 함께 업무를 배우기 위해 조직된 ‘신규공무원 학습동아리’ △도민들에게 더 나은 지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토론하는 ‘도서관 워킹그룹’ △블록체인을 통해 공공서비스를 개선하는 방법을 연구 중인 ‘블록체인 학습동아리’ △유튜브 동영상 등 SNS에 적합한 홍보기법을 학습하는 ‘미디어 크리에이터’ △즐겁게 일하고 직무 몰입과 조직 유연화 개선방안을 토론하는 ‘놀일터 메이커즈’ 등이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블록체인 학습동아리의 경우 블록체인의 국내외 현황과 활용 분야, 연구사례 및 논문 등을 폭넓게 공부하며 학습결과를 게시판에 공유해 동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습동아리 활동으로 진행되는 강의를 희망하는 도청직원들에게 개방해 조직의 활발한 지식공유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학습동아리 미디어크리에이터는 인기 유튜브 동영상인 공대생네 가족을 운영하는 변종호 강사를 초청해 유튜브 트렌드와 영상제작 팁을 배워 경남도청 직원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됐다.
이들은 직급이나 소속과 상관없이 공통된 관심주제를 가지고 활동하기 때문에 부서 간 칸막이가 낮아지고 소통방식도 유연해지는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김상원 도 도정혁신추진단장은 “수동적으로 주어진 일만 해내는 지자체는 머지않아 인구감소, 4차 산업혁명 등 위기상황에 제대로 준비할 수가 없다”면서 “단기적인 혁신 성과도 중요하지만 학습동아리를 통해 공무원 스스로 공부하고 지식을 함께 나누는 학습동아리를 통해 도민들의 삶을 바꾸는 정책발굴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제혁신·사회혁신·도정혁신 등 3대 혁신을 집중 추진하면서 공무원들의 역량향상을 위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판단, 직원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존 보고와 지시 중심이던 간부회의와 정례조회 시간을 활용해 전문가들을 초청해 4차 산업혁명·빅데이터·사회적 가치 등에 관한 최신지식을 전달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도가 지금까지 마련한 특강은 △베스트셀러 축적의 기술 저자이자 대통령비서실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인 이정동 서울대 교수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사회적 가치 TF위원이자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소장인 장덕진 교수 △김명희 국가정보관리원장 등 명사들로 화려하다.
특강은 현장의 문제해결 뿐만 아니라, 도정이 미래에 어떻게 운영돼야 하는 지를 함께 고민하고 대응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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