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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저수지서 셀카 찍다가.. 印 일가족 4명 사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8 10:59

수정 2019.10.08 10:59

저수지에 몸 담그고 사진 찍던 중 발 헛디디며..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사진=픽사베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인도에서 저수지에 몸을 담그고 셀카를 찍던 일가족 4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영 BBC에 따르면 지난 6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한 저수지에서 셀카를 촬영하던 가족 4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한달 전 결혼식을 올린 20대 신혼 부부는 지난 주말 신랑의 여동생과 함께 타밀나두주 우탄가라이에 거주하는 친척집을 방문했다.

부부와 신랑의 여동생은 10대 친척동생 3명을 데리고 인근 저수지를 찾았다.

이들은 깊은 저수지에 들어가 서로 손을 맞잡고 셀카 촬영을 시도했다.


그러던 중 친척 남동생(14)이 발을 헛디뎌 미끄러졌고, 손을 잡고 있던 가족들 모두가 물에 빠졌다.

신랑과 그의 여동생은 가까스로 빠져나왔지만 나머지 가족들은 저수지 아래로 사라지고 말았다.

현지 경찰은 "사망한 가족들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검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셀카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보고된 셀카 사망자 259명 중 절반이 인도인이었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SNS에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셀카 #사고 #인도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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