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은 양측은 7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에서 교섭을 시작했다. 사용자측인 각 시도교육청을 대표해 광주광역시교육청이 학비연대와 직접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오는 11일 최종 합의를 목표를 하고 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3일이 최종 시한이다.
아직 양측은 협의 내용에 대한 구체적 공개를 꺼리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협상이 진행중인 관계로 정확한 교섭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4월 임금교섭이 시작된 이후 학비연대는 기본급 6.24% 인상안을 비롯해 △근속수당 월 7천500원 인상 및 상한 폐지 △근속수당 가산급 신설 △명절휴가비·정기상여금·복지비 인상 △9급 공무원 초봉 80% 수준으로 공정임금제 실현 등 6대 요구안을, 교육당국은 임금동결안을 고수해왔다.
학비연대가 지난 7월 3일간 1차 총파업을 벌인 이후 교육당국은 기본급 1.8% 인상률에 교통비·직종수당을 산입한 0.9% 추가인상안과 직종간 기본급을 차등 인상한다는 내용의 최종안을 제시했다. 이 역시 학비연대는 “500원 인상안”이라며 반발,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오는 13일까지 교섭이 결렬되면 학비연대에 참여하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동조합은 17~18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17일 오후 1시 서울로 집결해 총파업대회를 개최하고, 18일 전국 시다발적으로 지역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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