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인 피르마체인 대표
계약자만 확인 가능한 블록체인
해킹 위협에서 자유로운 플랫폼
전자계약 공인인증 과정도 생략
문자·이메일·OTP로 인증해 간편
계약자만 확인 가능한 블록체인
해킹 위협에서 자유로운 플랫폼
전자계약 공인인증 과정도 생략
문자·이메일·OTP로 인증해 간편
윤영인 피르마체인 대표(사진)는 9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만나 "블록체인 기술은 계약 당사자가 서로를 온전히 신뢰하도록 보장하는 것은 물론 해킹위협에서 자유로운 계약 플랫폼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블록체인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피르마체인은 스테이블독스(Stabledocs)라는 블록체인 전자계약 서비스를 통해 기존 계약 시스템의 비효율을 해결하겠다고 니선 기업이다. 스테이블독스는 계약내용을 모두 암호화한 뒤 블록체인에 저장한다.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사람은 계약서를 작성한 사람과 서명한 사람 둘 뿐이다.
■"블록체인 통해 계약의 신뢰 확보"
윤 대표는 "계약서 상에 '아'라는 단어가 있다면 스테이블독스에선 'rf'라는 해시값으로 저장되는 형태"라며 "계약상 모든 내용은 계약 당사자들만 가지고 있는 마스터 키워드로 암호를 풀어 확인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위협에도 스테이블독스는 강력한 보안을 제공한다고 윤 대표는 강조했다. 일반적인 클라우드 서버에 계약서를 저장할 경우 인증코드가 해킹당하면 계약의 기밀이 유출될 수 있지만,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보안과 신뢰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
기존 전자계약 서명에 필요했던 공인인증 과정도 스테이블독스에선 생략됐다. 대신 문자메시지(SMS)나 이메일, 일회용비밀번호(OTP) 인증 등으로 모바일로 간단하게 계약당사자 간 신원을 확인할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몇자리 숫자를 임의로 나열한 핀코드를 부여해 해당 코드를 아는 사람만 열람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개인이나 법인 모두 전자계약을 위해 필요한 공인인증서 발급 절차를 줄일 수 있게되는 것이다.
■스테이블독스와 함께 해외진출 가능
지난 4월 출시된 스테이블독스는 현재 건설업이나 반도체 같은 제조업, 프랜차이즈 가맹점, 이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시장을 확장해 가고 있다.
윤 대표는 "스테이블독스를 이용하면 일반인도 특별한 중개인을 구하지 않고 글로벌 업무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한국의 인플루언서가 유튜브 같은 글로벌 기업과 광고계약을 맺을 때 간단히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윤 대표는 "국내 1인 사업자 대상 사업계약이나 렌터카 등 모빌리티 산업으로 서비스 확대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르마체인은 최근 루니버스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매그니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본격 서비스 확장에 나섰다. 현재 프레시웍스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B2B 시장으로도 활발히 진출 중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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