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진도 해상서 어선 화재, 인근조업 어선이 승선원 전원구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9 20:21

수정 2019.10.09 20:21

수협중앙회 빠른 구조 요청 
'어업인 구조문화 확산' 역할
[파이낸셜뉴스] 전라남도 진도군 해상 어선이 조타실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근에서 조업중인 어선이 구조에 나서면 승선원 전원 구조에 성공했다.

9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오후 5시34분께 전라남도 진도군 맹골도 남쪽 약 24km 해상에서 어선 A호(39t, 근해유자망)가 원인미상 조타실 화재로 침수됐다.

사고접수를 받은 제주어선안전조업국은 구조기관에 즉시 상황을 전파하고 어선안전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인근조업선(4.6km 근방)에 연락, 사고 발생 10여분만에 승선원 12명을 전원 구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오후 3시2분께 진도군 서거차도 서쪽 약 13km 해상에서 어선 C호(24t, 유자망)가 침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어선은 목포어선안전조업국의 상황전파로 1시간만에 승선원 14명을 전원 구조했다.
사고 발생 후 선원들은 구명뗏목을 활용해 인근조업선(37km 근방)이 다가오는 동안 해상에 무사히 표류할 수 있었다고 수협측은 설명했다.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본부는 “평소 어업인안전교육의 효과로 사망자 없이 승선원들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사고 발생시 인근선박의 구조활동이 즉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등 어업인과 어선 안전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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