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서울대 국감
"뭔가 사연있어 밝혀지길 꺼리나" 장학금 수혜내역 자료제출 요구
與 "포스터 제1저자 특혜" 비판
"뭔가 사연있어 밝혀지길 꺼리나" 장학금 수혜내역 자료제출 요구
與 "포스터 제1저자 특혜" 비판
■예고됐던 '조국 국감'
10일 서울대 교내 행정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대 등 11개 수도권 국립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의는 서울대에 집중됐다. '뜨거운 감자'는 역시 조 장관 딸을 둘러싼 각종 혜택 의혹이었다.
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조 교수 딸이 장학금을 받은 것과 관련, 일부 교수들이 장학금 제공내역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자료를 제출받지 못했다"며 "외부에 밝혀지길 꺼리는 것은 뭔가 사연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논문 저자 끼워넣기뿐만 아니라 장학금 수혜내역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감사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자료 제출을 서울대 측에 요구했다.
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조 장관의 서울대 휴직을 두고 오세정 서울대 총장에게 "조 장관이 서울대 휴직기간으로 3년을 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 3년이 민정수석 임명부터 3년인가, 법무부 장관 임명부터 3년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오 총장은 "3년이라는 기간은 관행상 정해진 것인데, 학교 외부에 나가 있는 전체 기간 3년"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한국에서 가장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오는 서울대가 이들을 사회적 리더로 키워야 하는데 학생들이 요즘 공정하지 않다고 촛불집회에 나서고 있다"며 "어떤 결론이 나든 조 장관이 서울대로 돌아오는 것이 겁이 날 정도"라고 덧붙였다.
■여당 '나경원 자녀'로 맞불
여당은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의 논문 의혹을 앞세워 야당의 공세에 맞섰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논문 포스터에서 1저자로 등재된 것은 분명한 특혜라는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나 원내대표 아들의) 저자 표시, 등록비용, 중복등록 등 의혹이 많다"며 "(연구) 포스터는 불조심 포스터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나 원내대표 아들의 논문 연구는) 서울대 프로그램 소속이 맞았나. 맞는 선출 절차가 있었느냐"고 질의했고, 오 총장은 "없었다"고 답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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