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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화상벌레 주의경보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1 09:12

수정 2019.10.11 09:12

화상벌레. 사진제공=시흥시
화상벌레. 사진제공=시흥시


[시흥=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시흥시는 최근 독성물질을 분비해 사람에게 불에 덴 것 같은 상처와 통증을 유발하는 ‘청딱지개미반날개’ 일명 화상벌레가 출몰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은영 시흥시 보건정책과 팀장은 11일 “화상벌레가 강력한 독성을 분비하는 만큼 발견 시 손이 아닌 도구를 이용해 잡고, 몸에 닿았으면 문지르지 말고 신속하게 비눗물로 충분히 씻은 후 병원에 방문하라”며 “밤에 빛에 유인된다고 하니 창문을 닫아 유입을 차단하고, 집안에서 발견 시 에프킬라 등 모기살충제를 뿌리는 방법으로 방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화상벌레는 산이나 평야 등에 서식하며 크기는 6~8mm정도로, 생김새는 개미와 비슷하며 머리와 가슴, 배 부분의 색깔이 각각 다르다. 전체적으로는 검은색과 붉은색을 띠고 있다.

낮에는 주로 실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밤에는 빛을 발하는 실내로 유입하는 성향이 있어 피해사례가 주로 밤에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선 1968년 전남지역에서 국지적 유행 후 간헐적으로 소수의 환자가 발생했고, 최근 완주군과 전주시 등에 출몰한 바 있다.

화상벌레는 사람과 접촉할 경우 꼬리에서 ‘페데린’이란 독성물질을 분비해 상처를 입힌다.
상처는 통증을 수반하므로 물렸을 경우 상처 부위를 만지거나 긁지 말고 흐르는 물이나 비누로 충분히 씻고 심한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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