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현대·기아차, 쎄타2GDi 엔진 평생 보증 실시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1 15:06

수정 2019.10.11 15:06



현대·기아차, 쎄타2GDi 엔진 평생 보증 대상 차종
업체 현대차 기아차
차종 쏘나타 그랜저 싼타페 벨로스터N K5 K7 쏘렌토 스포티지
(YF·LF) (HG·IG) (DM·TM) (JSN) (TF·JF) (VG·YG) (UM) (SL)
2.4GDi/ 2.4GDi 2.0터보 2.0터보 2.4GDi/ 2.4GDi 2.0터보 2.0터보
2.0터보GDi GDi GDi 2.0터보GDi GDi GDi
생산기간 2009.7~2019.3 2010.12~2019년형 2017.3~2019년형 2018.4~2019.8 2010.5~2018.1 2011.2~2019.6 2017.2~2019년형 2011.3~2015.8


[파이낸셜뉴스] 현대·기아차가 국내서 쎄타2GDi를 장착한 52만대 대상으로 엔진 평생 보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현대·기아차는 쎄타2GDi엔진 탑재 차량 대상으로 엔진 진동감지 시스템(KSDS) 적용 확대와 함께 엔진을 평생 보증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엔진 결함을 겪은 고객들에겐 보상도 실시하기로 했다. 대상 차량은 쎄타2GDi, 쎄타2 터보 GDi 엔진이 장착된 2010~2019년형 현대차 쏘나타(YF·LF), 그랜저(HG·IG), 싼타페(DM·TM), 벨로스터N(JSN), 기아차 K5(TF·JF), K7(VG·YG), 쏘렌토(UM), 스포티지(SL) 등 총 52만대에 이른다.

미국에서도 쎄타2GDi 엔진 집단 소송 고객들과 화해안을 합의하고 10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화해 합의 예비 승인을 신청했다. 2011~2019년형 쎄타2GDi 차량에 대해 KSDS 적용, 평생보증, 국내와 동등한 수준의 보상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현대·기아차가 한국과 미국에서 쎄타2GDi의 파격적인 보증과 보상에 나선 것은 해당 엔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양사는 한국과 미국에서 동등한 수준으로 고객 만족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한 만큼 미국 집단소송의 법원 예비 승인이 완료되는 시점에 해당 차종 고객들에게 별도 안내문 발송과 함께 세부 혜택 내용도 안내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보증기간 만료 후 콘로드 베어링 소착으로 엔진을 유상 수리한 경우 수리비용과 외부업체 견인 비용을 보상한다. 극소수 엔진 결함 화재로 손실을 입은 고객에게는 보험개발원에서 발표하는 '차량 보험 잔존가' 기준으로 보상에 나선다.

부품 결품으로 인한 수리 지연, 엔진 결함을 겪은 후 현대·기아차 재구매시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차량 개발부터 생산, 판매 이후까지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있으며, 결함이 발견되면 리콜 등 고객을 위한 조치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며 "지난 2015년과 2017년에 미국 및 한국공장 엔진 제조과정에서 서로 다른 이유로 시동 꺼짐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발견해 리콜을 실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엔진의 이상 진동을 감지해 엔진 품질 문제를 사전에 획기적으로 차단하는 KSDS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쎄타2GDi 차량에 적용하는 등 쎄타2 GDi 고객 만족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고객의 관점에서 철저하게 모든 사안을 계속 점검하고, 고객 지향의 기술 개발 및 품질 확보로 만족도 향상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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