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육군 제1항공여단 소속 준위가 실탄과 탄피가 든 가방을 들고 출국하려다 수하물 검색 도중 적발된 가운데 해당 탄약의 출처에 관심이 쏠린다.
A 준위는 지난 8일 오후 10시 2분쯤 M60 기관총에 사용하는 7.62㎜ 실탄 2발과 탄피 1개를 소지한 채 출국하려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검색 과정에서 적발됐다.
육군항공작전사령부는 이 탄약들이 지난 8월 6일 양평 비승 사격장에서 실시한 항공부대 사격훈련에서 사용한 탄약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군 수사당국은 A준위가 소지한 탄약이 7.62mm 탄약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탄약 유입 경로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총 탄약인 7.62mm탄약은 기동헬기인 UH-1H나 경공격형 헬기인 500MD, 코브라(AH-1S)헬기에서 사용한다.
A준위는 아파치(AH-64) 공격헬기를 조종사다. 아파치 헬기는 30mm 탄약을 사용한다.
군 관계자는 "8월 사격 훈련시 다른 기종 헬기도 사격을 했고, 훈련 후 탄피와 실탄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7.62mm탄약도 같이 회수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A준위가 해당 탄약을 어떻게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선 A준위가 귀국하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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