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해발 1700m에서 정상(1950m) 사이 첫 단풍 관측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 한라산이 울긋불긋 단풍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제주도지방기상청은 지난 12일 한라산 윗세오름(해발 1700m)에서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보다 3일 빠르지만 지난해보다 2일 늦은 것이다.
첫 단풍은 정상부터 산 전체의 2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측은 “한라산이 점점 가을의 절정으로 향해가고 있다”며 “이번 주부터 한라산 해발 1700m에서 정상(1950m) 사이, 용진각 계곡과 남벽·Y계곡 상류·윗세오름 주변에 단풍이 빠른 속도로 물들고, 이후 저지대로 이동해 한라산 계곡마다 오색 단풍이 물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단풍 절정이 대개 첫 단풍 2주 뒤에 나타나는 점을 감안할 때 한라산 단풍은 이달 말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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