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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꼭 가봐야 할 전 세계 여행지 20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4 14:22

수정 2019.10.14 14:22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낸셜뉴스] 에어비앤비가 2020년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전 세계 여행지 20곳을 발표했다.

에어비앤비는 자체 데이터를 토대로 2019년 9월의 2020년도 예약 대비 2018년 9월의 2019년도 예약 증가율 추이를 분석한 결과, 내년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고 친환경적인 도시와 국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에어비앤비가 선정한 2020년도 추천 여행지는 총 20곳이다. 내년도 민주당 전당 대회 개최 예정도시로서 1위를 기록한 미국 밀워키(1위 - 전년대비 예약률 729% 상승)부터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관심과 함께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9위 - 전년도 대비 예약률 158%)에 이르기까지 숨은 보석 같은 놀라운 여행지들이 가득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에 발사 예정인 화성 탐사선 ‘마스 2020’ 기지가 자리한 미국 플로리다주의 케이프커내버럴(12위 - 예약율 전년 대비 136% 상승)과, 다수의 서핑 대회가 열리는 브라질 우바투바(15위 - 예약율 전년 대비 108% 상승) 등 대규모 이벤트를 준비하는 도시와 지역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민주당 전당 대회 개최예정도시인 밀워키가 가장 뜨는 여행지 1위에 등극했다. 미시간 호수 연안에 자리한 역사적 도시인 밀워키는 종종 여행객들의 관심 목록에서 소외되기도 하지만 멋진 바와 레스토랑, 세계적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설계한 밀워키 미술관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명소가 있다. 약 169 km가 넘는 낭만적인 자전거 전용 도로도 갖추어져 있어 에어비앤비에서 인기 급상승 중인 도시이기도 하다.

빌바오는 쇠퇴하던 공업도시에서 세계적인 문화중심지로 탈바꿈한 놀라운 도시이다. 빌바오가 이목을 끌게 된 것은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구겐하임 박물관이 1997년 문을 열고부터이다.

태국 부리람은 태국의 크메르 제국의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곳은 파놈 룽 역사공원으로 이웃국가인 캄보디아에 있는 앙코르와트 사원과 맞먹는 규모를 자랑한다. 고대 유적말고도 부리람은 주요 스포츠 행사를 통해 “핫”한 여행지로 뜨고 있다.

2018년도에는 부리람 국제 레이싱 서킷에서 ‘제 1회 그랑프리 모터사이클 레이싱 슈퍼 바이크 경주가 열렸고, 부리람 마라톤도 매년 열리고 있다. 모터사이클 경주대회는 내년 3월에 열릴 예정이다.

멜버른에서 북서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선베리는 광활한 자연, 와이너리와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물을 만날 수 있어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높은 여행지이다. 선베리는 또한 영국과 호주 간 크리켓 국가 대항전인 ‘디 애쉬즈’의 탄생지로도 유명하다. 2020년에는 멜버른이 ICC T20 월드컵을 개최함에 따라 선베리가 크리켓 팬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언덕과 옛 모습을 간직한 시골 마을이 곳곳에 위치한 루마니아는 관광지화 되지 않은 한적한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다. 루마니아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수준의 원시림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 환경성과지수를 기준으로 생태계 활력 부문에서 전 세계 15위를 기록했다.

중국 문명의 발상지로 일컬어지는 시안은 1974년 농부들이 발견한 고대 병마용갱으로 명성이 높은 도시이다. 오늘날 중국 서부 산시성의 수도 시안은 여러 지방의 음식 전통을 흡수한 수준 높은 요리 문화와 풍부한 역시 유적 덕분에 시 전체가 ‘중국의 야외 박물관’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고대 도시인 시안은 2020년 야시장과 공연을 포함해 30개의 야간 투어 코스로 구성된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 북서부 태평양 연안에 가깝게 위치한 도시인 유진시는 중소 도시 답지 않게 매력을 품고 있는 곳으로, 여러 다국적 기업의 본거지이자 식품 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유진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덕분에 환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유입되었고, 이는 오늘날 유진시가 유기농 식품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됐다.

룩셈부르크는 넓지 않은 영토에도 불구학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룩셈부르크는 절벽 끝에 위치한 성벽을 포함해 룩셈부르크 전체가 요새로 이루어진 곳으로, 지난 199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룩셈부르크는 숲으로 우거진 언덕에는 수 많은 중세 시대의 성, 암벽으로 둘러싸인 협곡, 매력적인 마을과 훌륭한 포도밭이 펼쳐진 아름다운 도시다.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과달라하라는 이전에는 종종 여행객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으나 최근 들어 꾸준히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과달라하라는 멕시코 시티보다는 조금 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차풀테펙 지역의 멋진 식민지 시대 건축물에서부터 페스티벌과 박물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하다.

호주에서 동쪽으로 약 3219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군도인 바누아투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섬과 조용한 해변, 광활한 태평양의 대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바누아투는 80개 이상의 섬으로 구성된 섬나라로 전 세계에서 인당 언어 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도 전체에 100개 이상의 토착언어가 쓰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 세계의 살사 댄시의 수도라고 할 수 있는 콜롬비아 칼리는 활력 넘치는 현지 음악과 춤뿐만 아니라 특유의 흑인 문화를 기반으로 독특한 칼레뇨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칼리는 에너지와 흥으로 가득한 도시이다.

케이프커내버럴은 미공군기지가 위치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사실 약 115.9 km에 달하는 멋진 해변가와 3개의 자연보호구역(커내버럴 국립 해안, 메리트 아일랜드 국립야생동식물보호구역, 세바스찬 인렛 국립 공원)을 보유한 숨은 보석이다.

스코틀랜드 북동쪽에 위치한 애버딘은 도시 대부분의 건물들이 화강암으로 지어져 ‘화강암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스코틀랜드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애버딘은 아름다운 도심 풍경 이외에도 스타일리쉬한 레스토랑, 갤러리, 박물관을 자랑한다.

캐나다 벤쿠버 섬의 매력적인 코목스밸리에 위치한 코트니는 모험적인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여행지이다. 끝없이 펼쳐진 산, 고산 초원, 보헤미안 스타일의 마을로 이루어진 작은 도시인 코트니는 친환경을 추구하는 여행자들이 선호하는 곳이기도 하다.

상파울로주에 위치한 우바투바는 100개가 넘는 해변을 보유하고 있는 서핑 천국이자 일년 내내 서핑 대회가 끊임없이 열리는 곳이다. 우바투바와 인근 지역은 놀라운 풍경을 자랑하는 해안가와 조용한 자연 풍경으로 인해 로컬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울창한 대서양림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하이킹 코스도 있다.

레콘타민몽수와는 몽블랑 지역의 보석으로 불린다. 샤모니와 메게브의 유명한 리조트들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여름의 등산객들과 겨울의 스키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이다. 사진 엽서를 보는 듯한 환상적인 풍경과 더불어 현지 사보이 건축 양식에 따라 복구된 예전 농가 건물을 볼 수 있다.

도쿄는 한적한 도시는 아니지만 하계올림픽 개최 예정지로 인기가 상승하는 여행지에 선정됐다.

인도의 케랄라는 많은 여행자들에게 인도의 지상 낙원이라고 불린다. 야자수가 늘어선 해변가와 끝없이 펼쳐진 커피 농장, 아름다운 아라비아해를 볼 수 있는 케랄라는 바쁘게 돌아가는 인도에서도 한적함을 만끽할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수 많은 해변, 호수, 산과 폭포로 이루어진 케랄라는 인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여행지이기도 하다.

해안가에 위치한 활기 넘치는 마을인 말린디는 아프리카, 아랍 및 유럽계 거주민들로 구성되어 형성된 다문화적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키 큰 야자수가 우거져 있는 유서깊은 항구 마을인 말린디는 다양한 수중 동물이 서식하는 말린디 해양 국립공원이 있는 곳인 동시에 다이버들의 천국이기도 하다.

마스트리흐트는 네덜란드에 위치한 도시로 암스텔담 다음으로 네덜란드에서 가장 많은 역사적인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좁은 골목길 사이사이 신성 로마 제국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는 마스트리흐트는 수많은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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