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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국민 분열의 '불쏘시개'로 역사에 남을 것"

뉴스1

입력 2019.10.14 14:34

수정 2019.10.14 14:53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법무부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의 제목의 글로 법무장관직을 내려 놓았다. © News1 유승관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법무부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의 제목의 글로 법무장관직을 내려 놓았다.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에 대해 "국민을 기만하며 국민 분열과 혼란에 대해서는 사과조차 하지 않는 조국은 국민분열의 '불쏘시개'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혼란에 대한 책임은 조국과 문 대통령의 몫"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지난 1달여 간은 자격없는 국무위원과 그 자를 비호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오만한 국정운영이 나라를 얼마나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는지 확인한 시간"이라며 "그동안 법치를 무너뜨리고, 국민을 기만한 조국의 사퇴는 지금도 그 때가 늦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갈등과 분열을 못본 체 하더니, 국정운영 지지율과 집권여당의 지지율이 폭락할 위기가 오고 나서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무자격 장관을 임명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린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국과 조국 가족에 대한 엄정한 수사로 법치와 민주주의를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라며 "오만한 실정에 대한 책임이 국민의 몫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조 장관이 사퇴했다. 사필귀정이지만 너무 늦었다"며 "대한민국을 두 동강을 내고 민심이 문재인 정부를 떠난 뒤늦은 사퇴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만시지탄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상식과 몰상식의 싸움이었고, 정의와 불의의 싸움이었다"라며 "더이상 조국 같은 사람을 추천도, 임명도 해서는 안될 것이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으려 한 조국도 문제고, 억지로 입히려 한 문 대통령도 문제"라며 "잘못된 인사에 대한 대통령과 여당의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국 사퇴와 상관없이 조국 일가의 불법과 편법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고, 실태를 국민께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것이 진정한 대한민국 검찰개혁의 시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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