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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전 부통령 차남 "중국계 사모펀드 이사직 사퇴"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4 15:29

수정 2019.10.14 15:29

FILE PHOTO: Democratic 2020 U.S. presidential candidate and former Vice President Joe Biden speaks at a campaign town hall meeting in Manchester, New Hampshire, U.S., October 9, 2019. REUTERS/Mary Schwalm/File Photo /REUTERS/뉴스1 /사진=
FILE PHOTO: Democratic 2020 U.S. presidential candidate and former Vice President Joe Biden speaks at a campaign town hall meeting in Manchester, New Hampshire, U.S., October 9, 2019. REUTERS/Mary Schwalm/File Photo /REUTERS/뉴스1 /사진=
[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주인공 격인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중국계 사모펀드 이사직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헌터 바이든은 아버지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어떤 외국계 기업에서도 일하지 않겠다는 다짐의 일환으로 BHR파트너스의 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헌터 바이든은 자신의 변호사 조지 메서리스의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메서리스는 "헌터는 그간 여러 사업을 하며 아버지와 상의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여겨 독립적으로 일해왔다"며 "그는 자신과 아버지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 비난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BHR파트너스는 헌터의 동업자가 중국 사모펀드 투자자와 함께 설립한 중국 상품 투자 펀드다.
헌터는 무보수 이사직을 맡고 있었음에도 자신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자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헌터의 공식 입장에 트럼프 대통령은 비난의 트윗을 날렸다.
트럼프는 헌터가 대변인 이름으로 성명을 낸 것을 비난하며 "헌터는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하고 "그는 더 많은 나라에서 사기를 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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