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KF-X 전투기 실물모형 첫 공개…"F-35보다 속도 빨라"

뉴스1

입력 2019.10.14 15:36

수정 2019.10.14 17:27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에 한국형 전투기 KF-X 실물 모형이 전시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2019.10.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에 한국형 전투기 KF-X 실물 모형이 전시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2019.10.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에서 소형무장헬기(LAH)의 첫 공개 시험 비행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2019.10.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에서 소형무장헬기(LAH)의 첫 공개 시험 비행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2019.10.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에서 F-35A가 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2019.10.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9(서울 ADEX 2019) 프레스 데이에서 F-35A가 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2019.10.14/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성남=뉴스1) 이설 기자 = 2026년 완료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중인 한국형전투기(KF-X)의 실물 모형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9)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국방부와 '서울 ADEX 2019 공동운영본부'는 오는 15~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릴 서울 ADEX 2019에 앞서 14일 프레스데이(Press Day)를 개최하고 KF-X의 실물모형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KF-X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이 전투기의 최대 추력은 4만4000lb(파운드), 항속거리는 2900㎞,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다. 또 최대 탑재량은 7700kg에 달하고 최대 이륙중량은 2만5600kg다.

아울러 KF-X는 최신 항전장비와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다 및 최신센서 등을 탑재했고, 고기동 성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KAI 측의 설명이다.


AESA는 전파를 이용해 공대공, 공대지, 공대해 표적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데 사용되는 장비로 KF-X 사업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KF-X 체계개발 사업은 2016년 1월 착수해 2016년 3월에 체계요구조건검토(SRR)를, 2016년 12월에는 체계기능검토(SFR)를 수행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6월 KF-X의 체계 요구조건이 기본설계에 모두 반영됐다고 확인하고 상세설계로의 진행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공식적으로 내린 바 있다.

이날 실물 크기로 공개된 KF-X 전투기에는 IRSR-T 공대공미사일, BLU-109 레이저유도폭탄(LJDAM)과 연료통(480갤런) 모형이 장착됐다.

KAI 관계자는 "기체 하단에는 약 200km 날아갈 수 있는 미티어가 장착된다"면서 "현재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유도무기(한국형 타우러스)도 총 4발 무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KF-X는 F-35A 스텔스기보다 기체가 길고 폭은 작지만 최대속도는 마하 1.8로, F-35A(마하 1.6)보다 빠르다고 덧붙였다.

F-35A는 전쟁지휘부, 주요 핵·탄도미사일 시설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로 항속거리가 2200㎞에 달하고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등 가공할 폭탄을 보유하고 있다.

군은 현재까지 F-35A 8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0여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또 2021년까지 총 40대를 보유할 예정이다.

KAI측은 F-35A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KF-X의 '저피탐 능력'(스텔스 기술)에 대해선 계속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DEX 측은 KF-X의 실물 모형을 공개한 것에 대해 "KF-X 사업은 8조원이 들어가는 정부의 국책사업"이라며 "국민에게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중간 보고 하는 과정으로 보면 되겠다"고 밝혔다.

KF-X는 2021년 상반기에 시제 1호기를 출고할 예정이다. 또 2022년 하반기에 초도 비행시험을 거쳐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국내 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LAH)의 시범비행이 있었다. KAI가 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는 작년 12월 시제 1호기를 출고했고 지난 7월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LAH는 이날 지상 10m 고도에서 수평기동을 하다가 급상승해 회피하는 기동 등을 선보였다. ADEX 관계자는 LAH에 20mm기관포와 적 전차를 파괴할 수 있는 공대지 유도탄인 '천검'이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E737 항공통제기(피스아이), KC330 공중급유기, F-15K, KF-15, KF-16, FA-50, F-4 등 한미 공군 항공기 40대가 시험비행을 선보였다. 지난 1일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때 처음 대중에 선보인 F-35A 3대도 이날 곡예비행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1996년도 제1회 서울 국제에어쇼로 출발한 '서울 ADEX 2019'는 2009년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로 통합돼 2년마다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리고 있다

이번 ADEX 2019는 총 34개국에서 43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등 국산 완제기를 비롯한 국내외 항공기와 K-9 자주포, K-2 전차 등 지상장비가 전차년도 보다 16종 20대 증가한 총 76종 92대가 전시된다.

오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진행되는 '비즈니스 데이' 기간 중에는 해외 53개국 98명에 이르는 국방장관, 각 군 총장, 국방전문가들이 대거 방한해 참가국 간의 활발한 군사외교와 국내 수출 추진제품에 대한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진다.


18일에 개최되는 학생의 날에는 항공 분야 직업(조종사, 정비사) 소개 및 항공산업 전망 등 특강과 항공기 시뮬레이터 조종, 항공기 판금 작업, 모형 비행기 제작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19일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퍼블릭 데이' 기간에는 우리 공군의 블랙이글과 한·미 양국 전투기들의 곡예 및 시범비행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항공기 및 지상장비 탑승 체험, 드론 종합경연대회, 비행 시뮬레이터 대회, 군악대와 의장대, 태권무 시범행사 등 일반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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