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독일 ‘빛축제’ 피날레 장식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4 16:48

수정 2019.10.14 16:48

독일 ‘빛축제’ 피날레 장식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사진)가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독일 '빛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빛축제는 독일 통일의 출발점이 된 '라이프치히 월요시위'를 기념하는 축제로 2009년부터 매년 10월 9일 아우구스투스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독일 현직 대통령을 비롯해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명사들, 25만명 시민들이 참여했다. 박지혜는 이날 행사 마지막 순서로 독일의 역사적 장소인 니콜라이교회에서 독주회를 열었다.

박지혜는 이날 호소력 넘치는 연주로 주목을 끌었다.
한국 분단 상황을 설명하며 관심과 기도를 호소하자 청중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이번 연주는 지난해 미국 워싱턴에서 시작해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한국 음악의 아름다움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평화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했다.
독일에서 태어난 박지혜는 칼스루헤 국립음대 대학원 최고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 독일 총연방콩쿠르 1위 등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독일 정부에서 국보급 바이올린을 대여해주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콩쿠르에 12년 연속 선정됐다.
현재는 1735년 제작된 바이올린 '페르투스 과르네리'를 소장, 연주중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