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검찰은 이제 수사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 검찰의 수사 속도 전망과 관련해 "지금쯤이면 (결과를) 내놓아야 되는 것 아니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장관을 사퇴했니, 안 했니를 가지고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말 정직하게 수사결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사를 하지 말고 그냥 봉합하라는 얘기는 아니다"라며 "조사는 하되 다른 이유로 (수사를) 끌거나, 다른 이유로 봉합하거나 하지 말고 국민들 앞에서 정직하게 그동안 조사했던 결과를 내놓고, 거기에 대해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빨리 제공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의 결단에 따른 윤석열 검찰총장의 동반사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하는 게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의 태도에 대해서는 "한국당이 계속 반대하고 발목을 잡고 개혁을 거스르면 우리는 단호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회 내에서 개혁에 찬성하고 함께하는 개혁연대를 구성해서 개혁의 목표를 반드시 돌파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는 민주당이 오는 29일 사법개혁안의 본회의 상정 의지를 드러낸 상황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야권과의 연대를 통해 과반 의석 수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야당의 협조를 끌어내기 위해선 (선거법) 지역구 조정 문제에서 지역구를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현행안을) 고치고 수정하고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원칙은 개혁을 위해서 한 발 나가는 것이어야지 기득권을 유지하는데 머무르는 수정안이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혜련·권은희 의원 안으로 나뉜 공수처 관련 법안에 대해서도 "원래 이 두 안을 같이 올리되 합의해서 하나의 단일안으로 하자고 하고 올린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서로 경쟁하거나 이견이 아주 심각해서 평행선을 그리는 그런 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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