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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사흘간 마포새우젓 축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5 11:32

수정 2019.10.15 11:32

[파이낸셜뉴스]새우젓 축제가 서울 마포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마포구는 이 기간 서울 월드컵 경기장 일대에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12회째를 맞는다.

이 축제는 옛 마포나루에 유통되던 '새우젓'을 현대적으로 복원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 김장을 준비해야 하는 알뜰주부와 농어촌을 연결시켜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는 축제라는 점도 실속있게 평가받고 있다.


이런 점때문에 지난해 축제에는 무려 65만여 명이 찾았다.

특히 올해 축제는 과거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 국한시켰던 축제공간을 월드컵경기장 남문데크 일대까지 확장시켜 '전통존', '현대존', '미래존'으로 스토리텔링화 시켰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이번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주민이 즐기는 축제에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주도의 축제로 운영한다"며 "일자별로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연과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축제기간 과거의 트롯가수 중심의 공연을 벗어나 2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창현거리노래방, 새우K-POP페스티벌, M-PAT 클래식음악축제 등을 준비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 축제의 백미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 조선시대 나루터가 재현된다. 황포돛배 입항, 고을사또의 새우젓 검수, 초가부스와 전통복장을 한 전문연기자 등 마포나루터의 옛 모습이 연출된다.

축제 첫날인 18일은 '올새우데이'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마포구청 앞 광장에서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까지 새우젓입항을 맞는 '마포나루 사또행차 행렬'이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행렬에는 사또, 보부상, 포졸, 취타대, 지역 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여한다. '마포나루 사또행차 행렬'이 행사장에 도착하면 마당놀이 형식의 입항재현과 마포나루터 개장식이 진행된 후 사또의 개장선언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19일은 '놀새우데이'로 청장년층, 젊은층이 대상이다.

이날은 구민과 새우젓축제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건강걷기대회로 문을 연다. 이어 황포돛배 입항재현마당극과 품바공연, 새우젓경매체험으로 지루할 틈 없이 즐겁고 흥겨운 축제 분위기가 고조된다. 또 시민들의 노래 실력을 뽐내는 창현거리노래방이 열린다. 새우K-POP페스티벌에는 다빈치, 에이프릴 등이 새우젓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축제 마지막날인 20일은 '즐길새우데이'로 새우젓축제가 모든 세대를 아우른다.

전통혼례 금혼식, 트롯-비보이 공연, 어린이대상 입항재현마당극, 줄타기 등의 마포장터 공연을 선보인뒤 M-PAT 클래식음악축제와 불꽃놀이로 축제는 막을 내린다.

그러나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새우젓 쇼핑이다.
질 좋은 새우젓을 공급하기 위해 충남 강경, 광천 등 전국 7개 지자체장 추천을 받은 새우젓이 15곳에서 판매된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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