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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산업박람회, 스마트한 '치안 한류' 알리는 계기 되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6 15:00

수정 2019.10.16 15:45

'제 1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에 전시되는 최첨단 경찰 신체보호장비./사진=경찰청 제공
'제 1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에 전시되는 최첨단 경찰 신체보호장비./사진=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장비 우수성과 함께 시스템의 우수성도 함께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 참여하는 기업들의 수출과 판매 활성화는 물론, 한국 경찰의 '스마트치안'과 '치안한류'를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제 1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 실무를 맡은 정병권 경찰청 연구발전담당관(총경)은 16일 "동아시아권에서 가장 유명한 박람회가 되길 바란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치안 장비·시스템 알리는 박람회"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에서 국제치안산업박람회가 개최된다. 이 박람회는 국내외 첨단 치안 산업 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경찰청과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130여개 치안 산업 관련 기업이 참가한다. 일반 관람객들은 국내의 최첨단 경찰 기동장비·개인장비·범죄예방장비·범죄 수사, 감식 장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중국·요르단·태국·베트남 등 7개 국가에서 바이어 그룹이 참석해 치안 장비를 살펴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제경찰청장 협력회의'에 참석하는 31개국 치안 총수들도 박람회장에 방문해 국내 치안장비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정 총경은 이번 박람회가 국내 경찰의 장비 뿐 아니라 치안 시스템까지 수출 가능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장비 하나가 판매되면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전반적인 치안 시스템의 수출도 병행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국내에 구축된 우수한 112 시스템은 최첨단 무전기, 안전통신망 등이 함께 결합돼야 (구현이)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람회는 경찰 장비 뿐 아니라, 국내의 우수한 과학수사 장비와 체계도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실제 지난 5월 헝가리 '다뉴브 강 참사' 현장에 급파된 한국 경찰관들의 지문 감식 기술은 현지 경찰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경찰은 박람회에서 과학 수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모의 사건현장을 구성해 대중의 관심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 총경은 "범죄현장을 확인한 순간부터, 용의자를 특정하는데 까지 어떤 장비가 쓰이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3D 얼굴인식, 뇌파검사 등 현재 이용되는 기술부터 과학수사 장비가 탑재된 버스 등 다양한 장비를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세한 얼굴(머리) 움직임을 분석해 심리 상태 분석, 결과를 이미지화해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바이브라이미지' 장비./사진=경찰청 제공
미세한 얼굴(머리) 움직임을 분석해 심리 상태 분석, 결과를 이미지화해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바이브라이미지' 장비./사진=경찰청 제공

■"한국경찰 품격도 함께 높일 것"
경찰은 처음으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성공적인 사례로 기록돼 앞으로 장기적인 '대표 치안 박람회'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정 총경은 "경찰의 최첨단 치안장비를 집중적으로 전시하는 행사는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며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치안 역량 기술이 세계적으로 드러나는 일 자체가 경찰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대한 이미지도 함께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술 검증은 물론이고 신뢰도 높은 경찰 장비를 세계적으로 평가받는 박람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박람회는 △경찰 기동장비·드론관 △경찰 개인장비관 △경찰 정보통신기술(ICT)관 △범죄예방 장비·시스템관 △범죄 수사·감식 장비관 △교통 장비·시스템관 등으로 구성된다. 경찰·해경·소방공무원들이 직접 만든 발명품을 전시하는 '발명챌린지'를 비롯해 치안과학기술연구포럼,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박람회 기간에는 서울과 인천에서 전 세계 30여 개국 치안 총수가 참가하는 '국제경찰청장 협력 회의'가 열려 치안에 대한 협력과 발전에 대해 논한다.

정병권 경찰청 연구발전담당관(총경).
정병권 경찰청 연구발전담당관(총경).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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