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미국에는 뉴욕센트럴 파크가 있고, 한국에는 안양복합문화형 공원이 있다. 오는 2023년까지 안트럴 파크(안양+뉴욕센트럴 파크 합성어)를 조성해 스마트 시민행복을 한 단계 더 높여 놓겠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민선7기 핵심공약 중 하나인 평촌복합문화형 공원 조성 마스터 플랜을 발표했다. 마스터 플랜에 따르면 안양시청을 축으로 중앙공원과 평촌공원이 단절 없이 연결되고 중간에 광장이 조성돼 시민에게 대형 녹색공간을 제공한다.
안양시 청사 부지 6만㎡를 비롯해 청사 후방 평촌공원 3만9000㎡, 전방의 미관광장 1만8000㎡와 중앙공원 12만㎡ 그리고 평촌대로와 시민대로 포함 안양시가 복합문화형 공원으로 조성할 총 면적은 28만㎡에 이른다. 가로 폭은 400m이고 세로 폭은 860m나 된다. 각각 끊겨있는 총 연장면적 28만㎡와 비교하면 4만3000㎡가 더 늘어나는 것이다.
◇ 시민 힐링용 거실로 변신하는 평촌공원
안양시청 뒤편 평촌대로를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약 200m를 폐지해 평촌공원과 연결하고, 바닥분수를 포함한 수경시설로 만든다. 동절기(11월∼3월)에도 주민이 담소를 나누며 힐링 할 수 있는 온실을 설치하고, 바로 옆 평촌도서관과 인접해선 잔디 조성과 함께 정원이 꾸며진다.
◇ 시민대로에 사람 중심 고원식 횡단보도 설치
시민대로 횡단보도를 10cm정도 높여 차량이 시속 30km 이하로 지나가는 ‘고원식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20m에 걸친 횡단보도는 사람 우선 맞춤형 보행환경으로 조성된다. 장기적으로는 청사광장과 미관광장 사이 시민대로 구간을 지하화 할 계획이다.
◇ 미관광장 비움이 빗나는 문화공원으로
미관광장이 문화광장으로 명칭이 바뀐다. 현재 인라인스케이트장, 하키장, 농구장, 운동기구 대여점 등이 중앙공원 가장자리로 재배치되고 그 자리에는 잔디를 심어 비움의 광장이 조성된다. 잔디 주변에는 청소년 음악동아리를 위한 소규모 공연장과 파크카페가 들어선다. 그동안 중앙공원에서 열린 크고 작은 축제가 앞으로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또한 오는 2023년 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하는 분수대도 신설된다.
◇ 중앙공원 수변공간 확대-개류시설 확장
맨땅인 다목적운동장에는 인조잔디가 깔린다. 수변공간을 확대해 중앙 계류시설도 확장된다. 현재 어린이놀이터는 체험형 놀이공간으로 바뀌고, 한옥정자쉼터가 들어선다. 중앙공원으로부터 미관광장, 안양시청, 평촌공원으로 이어지는 약 2.8km의 테마산책로 역시 조성된다. 이곳에는 황톳길, 지압길, 맨발길 등이 설치된다.
◇ 안양시청사 이음광장 조성…미래 50년-100년 상징
드넓은 안양시 청사도 시민에게 온전하게 돌려준다. 청사 1층 로비를 24시간 개방하고, 북카페- 유아놀이방이 마련된다. 청사 잔디광장을 재정비해 1400㎡ 규모의 이음광장으로 조성한다. 이음광장은 시 승격 50주년과 미래의 50년-100년을 이어준다는 의미를 담아낸다.
또한 청사 동쪽의 테니스장이 폐쇄되고 시청어린이집과 연계된 놀이시설-녹지공간이 조성된다. 안양시의회 앞 잔디광장 주변에 언덕도 제거해 개방성과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안양시는 내년 상반기에 교통영향평가 겸 지구단위계획 변경, 도시관리계획 결정, 예산 확보와 각 구조물안전진단 등을 거쳐 오는 2023년까지 평촌복합문화형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341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안양시는 관측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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