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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패스트트랙 수사 檢, 정경심처럼 한국당 기소할 것"

뉴스1

입력 2019.10.18 09:41

수정 2019.10.18 11:08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9.10.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9.10.1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이종덕 기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18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소환에 응하지 않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정경심 교수처럼 기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질의를 한 결과 이와 같은 예측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패스트트랙 한국당 의원들하고 결부시키면 (검찰이) 그렇게 할 것 같다"며 "(한국당 의원들을) 바로 불러서, 만약에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기소"라고 말했다. 또 "(패스트트랙 수사와 정 교수 수사 문제를) 연계시키지 않더라도 정 교수처럼 한국당 의원들도 그렇게 할 것이라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렇게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그 정도의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돼야만 검찰개혁도 하고, 현재 검찰청과도 대화가 잘 돼야 하지 않나"며 "과거 민정수석, 민정비서관, 법사위원으로서 경력이 있고 대통령의 측근이기 때문에 가장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와 전 의원하고 아주 가까운 사이다. (전 의원이 부인한다면) 저한테 '저 (후임) 아니니까 말씀하지 마세요'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라며 "전화가 안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퇴 이후 서울대 교수직에 복직한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그건 너무 심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직 사표를 제출한 뒤 20분 만에 서울대에 복직을 신청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다만 박 의원은 "제가 볼 때는 조 전 장관은 혐의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결백을 당당하게 법정에서 혹은 검찰에서 밝히고 나는 제 길을 가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국민의 심판을 직접 받겠다면서 나설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본다"며 그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다. 이어 "조 전 장관도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하지 않지만 반드시 그러한 길을 갈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의 대권론에 대해서는 "만약 검찰 수사를 또는 법원의 판결을 무난히 극복하고, 총선에 승리하면 상당한 파급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낙연 총리의 총선 등판론에 대해서는 "(총리) 본인도 (그런) 생각이 굴뚝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리로서 최장수했고 내년 총선의 역할 또는 진출을 하지 않으면, 현재 여권의 대통령 후보 1위를 지켜나가기 어렵다"며 "그분이 대권을 생각한다면 그 길로 갈 것이다.
거의 100%"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단 문제는 후임 총리"라며 "본회의 인준을 받아야 하는데 국회가 조국, 지금은 패스트트랙으로 더 큰 파도가 와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한국당에서 너무나 큰 저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와중에 총리를 국회 본회의에서 인준 받을 수 있을까"라며 "굉장히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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