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인천스마트시티㈜와 인천대학교가 민관산학 협력으로 무의도 지능형 서비스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교통정보시스템에 인공지능 딥 러닝 기술을 활용한 버스, 트럭, 승용차, 자전거 등 통행차량의 차종 분석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교통정보시스템은 용유·무의 지역의 잠진~무의 연도교와 주차장, 주요 도로 등 16곳에 설치된 스마트교통정보시스템으로 수집된 차량 이미지를 인공지능이 이를 반복·기계적으로 인식토록 하는 기술(이미지 학습)을 통해 차종과 관광객 규모 등을 예측해 도로와 주차장,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 확충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4월말 잠진~무의 연도교가 임시 개통된 이후 지난 9월말까지 개통 전과 비교해 하루 평균 9.1배, 하루 최대 4.6배가 늘어나는 등 40만여대의 다양한 차량들이 무의도를 방문함에 따라 기존의 입출도 차량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스마트교통정보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어 무의도를 찾는 관광객 규모를 예측해 등산로, 쉼터, 주차장, 상하수도, 대중교통, 공중화장실 등의 다양한 관광기반시설 확충 계획수립이 필요해 이뤄졌다.
인천경제청은 잠진~무의 연도교 개통 이후 9월말까지 수집된 40만여대의 통행차량 이미지 분석 및 학습 결과를 시스템에 적용하고 앞으로 수집되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종분석 인식률, 적용성 등 자체 평가를 거쳐 연말까지 잠진~무의 연도교에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또 기술 정확도 등을 검증한 후 국내 최초로 상용화 기술 개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개발된 기술을 지역 내 섬 지역에 우선 확대 검토하고 타 지역 도로에도 적용할 경우 교통상황분석 및 범죄 차량의 신속 조회도 가능해지는 등 시민생활환경 개선 및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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