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 수익금 천안시복지재단에 기부, 남산마을 어르신 문화예술 증진기금 사용
[파이낸셜뉴스 천안=김원준 기자] 충남 천안시는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순항중인 가운데 남산마을 어르신들의 여가생활과 문화복지 실현을 위한 미술치료 프로그램이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진행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올해 4월부터 시작된 주민공모사업 ‘릴리 아트웍 클래스’는 미술치료에 기반을 둔 수업 프로그램이다.
릴리 아트웍 클래스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어르신들의 예술여가활동 및 수익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는 26일까지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남산지구 어르신들을 위한 미술치료는 물론 여가시간이 수익 창출 활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여성청년 활동가들과 남산마을 할머니들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별한 여가활동 없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남산마을 할머니들은 4차례에 걸쳐 생애 처음으로 붓과 물감을 만지며 처음 경험해본 예술이라는 세계를 통해 삶의 새로운 활력을 찾고 있다.
클라우드펀딩에 참여하는 한 할머니들은 “난 이런 미술을 생전 한 번도 안 해봤는데 새롭고 재밌다. 나이 팔십 넘어 별걸 다해본다”고 말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최종 수익금은 천안시복지재단에 기부돼 남산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예술 증진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조창영 천안시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시민 주도의 크라우드 펀딩이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에서 처음 추진되는 만큼 많은 천안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방식을 통해 주민들이 행복한 남산지구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라우드 펀딩은 후원 및 기부 등을 목적으로 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등을 통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를 말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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