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국당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계엄령의 '계'자도 못 들었다. 저에게는 보고된 바가 전혀 없었다"며 "지금 이야기한 것은 거짓이다.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21일 군인권센터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 계엄령 선포 계획 등을 담은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 문건을 공개하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있던 황 대표가 관여했다는 정황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당시 세 차례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한 것과 관련 "참석할 일이 있으면 참석한다. 그런데 방금 이야기한 계엄령 문건 같은 것은 본 일도 없고 들은 일도 없다. 완전히 가짜뉴스고 가짜뉴스가 아니라 거짓말"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수사결과가 엄중하게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엿다.
황 대표는 보수통합의 대안으로 보수세력간 선거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헌법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우파 세력들은 하나로 뭉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우리 자유한국당은 문을 활짝 열고 모든 자유우파 세력들과 함께할 자세가 돼 있다"고 답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