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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패트' 오신환·이상민 의원 소환..참고인 조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2 15:16

수정 2019.10.22 15:16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 사진=뉴시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고를 조사 중인 검찰이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남부지검은 22일 오후 오 원내대표와 이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두 의원의 조사 내용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오 원내대표를 상대로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 논란과 관련, 직권남용 혐의 고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선거제 개편과 사법제도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반대해 김관영 당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부터 권은희 의원과 함께 사임 당했다.
당시 김관영 원내대표는 채이배, 임재훈 의원을 보임시켰다.

이후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몸싸움 등 여야의 격한 충돌이 이어졌고, 대규모 고소·고발전으로까지 번졌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으로 고소·고발을 당해 입건된 국회의원 수는 총 110명이다.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60명, 민주당 39명, 바른미래당 7명, 정의당 3명에 무소속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포함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 사진=뉴스1
한편 검찰은 이날 이상민 의원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의원은 검찰에 출석하며 "국회선진화법이 있음에도 폭력국회를 만든 장본인들에 대해 엄중한 책임이 있어야 한다"며 "그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받으러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은 누구보다 법을 앞장서서 준수해야 하고 법과 원칙에 순응하는 자세를 보여야 함에도 이런 저런 핑계로 수사를 받지 않는 것은 매우 비겁하고 반법치주의적인 행태"라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은)국정감사 일정이 다 끝났기 때문에 빨리 본인들이 한 행위에 대해 이실직고하고 그에 따른 엄중한 책임을 지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덧붙였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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