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자유한국당은 23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발언에 대해 "'너절한 평화경제' 고집하는 문재인 정부에 '너절한 남측 시설' 철거로 북한이 응답했다"고 비판했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정권의 북한을 향한 교감없는 일방적인 짝사랑의 여파가 또다시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김정은이 금강산의 남측 시설 철거 지시를 내렸다고 북한의 한 기관지가 전했다"며 "애초부터 목적이 다른 남북 관계의 실상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끌려다닌 결과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진다'는 악담뿐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우리 정부가 안이하고 속없는 대북 정책을 할 동안 북한은 핵미사일 구축할 시간을 벌었다"면서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아프리카 돼지 열병에 대한 방역 공조가 실패해 확산저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받지도 않을 쌀 지원을 위해 '쌀포대 제작'을 하느라 우리 국민의 피 같은 세금 8억원을 날렸고, 굴종 대북정책에 이은 굴종 축구경기로 대한민국 국민과 선수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기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2년 반 동안 국민들은 목도했다. 국민들은 더 이상 문재인 정권의 대북 쇼에 속지 않는다"며 "굴종적 대북정책으로 인한 참사는 이제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그려야 할 청사진은 '북한의 밝은 미래'가 아닌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 '한반도의 밝은 미래'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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