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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아빠·삼촌찬스도 모자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3 12:36

수정 2019.10.23 12:36

"전남대학교병원 '불공정 채용비리'의 소굴이 됐다"
/사진=뉴스1화상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전남대병원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공공기관의 '고용세습'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대학교병원이 '불공정 채용비리'의 소굴이 됐다"며 "강력한 수사와 함께 관련자 파면, 공공기관의 구조적 비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범정부적 차원의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그는 "국정감사를 통해 처음에는 전남대병원 사무국장의 아들과 조카 채용비리가 문제였고 아들의 여자친구까지 채용돼 일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빠찬스, 삼촌찬스도 모자라 총무과장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사무국장의 아들을 합격시키고 사무국장은 총무과장의 아들을 1등으로 채용한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됐다"며 "심지어 이러한 '품앗이 채용'은 사무국장이 채용비리로 교육부 징계까지 받은 뒤에 벌어진 일이라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또 "전남대병원 영상의학과에만 전·현직 보직자의 자녀가 6명이나 일하고 있는 등 전남대병원이 불공정 채용비리의 소굴이 되는 동안 교육부와 병원장도 이런 사실을 몰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채용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사무국장은 국정감사 종합국감 다음날인 지난 22일 보직을 사퇴하고 공로연수에 들어갔다"며 "이는 전형적인 '꼬리자르기'이며 병원은 사태를 해결하기는 커녕 축소, 은폐하려는 것이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남대병원의 총체적 채용비리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수사 등 7가지 사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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