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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막중한 외교과제 산적, 내실 외교 적극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4 11:09

수정 2019.10.24 11:09

한반도 문제에 정부, 직접 당사자로 적극 노력
文대통령 DMZ 평화지대 구상, 평화 위한 제안
신남방 정책 지속 추진..한아세안정상회의 홍보
"4강 외교와 외교부 혁신도 내실 있게 진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4일 서울시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기자단 브리핑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중모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4일 서울시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기자단 브리핑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4일 서울시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기자단 브리핑에서 최근 북·미 관계에 대해 평가하고 정부의 신남방·신북방정책의 추진을 외교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4강 외교 강화와 외교부 혁신도 내실 있게 진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는 지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된 이후에도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남북미간 대화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미 정상 간의 신뢰에 바탕한 우리의 노력과 북·미 정상의 지속적인 대화 의지는 지난 6월말 판문점에서의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간 회동으로 이어졌으며, 이는 이번 달 초 스웨덴에서 개최된 북미 실무협상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3년 연속 참석한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3가지 원칙(전쟁불용·상호간 안전보장·공동번영)을 강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DMZ 국제평화지대' 구상을 제안했다"면서 이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를 설명하며 한반도 주변 4국과의 관계 발전과 정부의 신남방·신북방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남방정책과 관련, 다음달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성과를 종합 점검하고 한-아세안 협력의 새로운 30년 비전을 제시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번 회의가 한국과 아세안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세안 10개국 정상 모두와 각각 별도 회담을 가짐으로써 각국과의 양자 관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변 4강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강 장관은 한·미 관계는 굳건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주요 현안을 호혜적으로 해결하고, 중국·일본·러시아와도 한반도 평화정책을 위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일 갈등에 대해서 강 장관은 "일왕 즉위식 참석 차 국무총리가 방일중인데, 대화와 협의를 통한 문제해결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중남미·중동·아프리카와도 우리 외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소홀함 없이 현안을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켰던 외교부 전반의 상황에 대해 강 장관은 혁신 의지를 밝히며 '혁신 로드맵, 혁신 2기'를 바탕으로 전직원이 혁신과제 수행과 프로페셔널리즘을 강화, 국민과 국익을 중심으로 하는 외교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연말까지 여러 크고 작은 외교 일정들이 잡혀있고 풀어내야 할 막중한 외교적 과제들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만, 외교부 전직원은 국익과 국민을 위한 마음과 자세로 업무에 매진하겠다"면서 "외교부의 노력과 변화에 꾸준한 관심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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