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장 후 첫 월드크루즈선 입항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4 11:05

수정 2019.10.24 11:14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장 이후 미국·캐나다 지역에서 오는 월드크루즈로는 처음으로 9만t급 ‘밀레니엄 셀러브러티호’가 첫 입항한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운항하는 중화권 크루즈로는 지난 8일 ‘코스타 세레나호’ 입항 이후 2번째이다.

인천시는 24일과 28일 두 차례 9만t급 프리미엄 크루즈인 ‘밀레니엄 셀러브러티호’가 신규 개장한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입항한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셀러브러티크루즈가 운영하는 ‘밀레니엄 셀러브러티호’는 1079개의 객실이 있으며 승객 및 승무원 3000여명을 태울 수 있는 대형 크루즈선이다. 이번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입항하는 관광객들은 대부분 미국, 캐나다 등 미주 국적이다.

24일 입항한 ‘밀레니엄 셀러브러티호’는 일본-부산-제주를 거쳐 인천항에 입항했으며 당일 상해로 떠난다. 28일 입항하는 선박은 상해-인천-일본으로 향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는 크루즈 승객 및 승무원들을 환영하고 하선율을 높이기 위해 24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전통놀이, 한글 캘리그라피, 다과・다도 시식, 푸트코트 및 포토존 운영, 기념품 판매 등 행사부스를 마련했다.


또 신포시장과 파라다이스시티, 송도 등 인천 관광명소를 소개하기 위해 안내데스크와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한다.

특히 인천시는 크루즈 탑승객에게 지역 내 관광지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21∼22일 크루즈에 직접 탑승해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부산에서 제주를 거쳐 인천으로 입항하는 밀레니엄호 관광객들에게 만들기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인천 기항관광지를 알리는 행사를 가져 미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은 지상 2층 연면적 7364㎡ 규모로 지난 4월 개장했다. 선석길이 430m에 수심 12m로 세계 최대 규모인 22만5000t급 크루즈도 접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하는 크루선은 모두 10항차로 2013년 95항차였으나 2014년 세월호 참사와 2015년 메르스, 2016년 한한령(한류 제한조치) 등으로 지속적으로 줄어 지난해에 10항차로 급감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크루즈 협의체를 구성하고 크루즈 시장 다변화 및 신규 크루즈 시장 개척 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셀러브러티크루즈 선사 관계자는 “올해 3, 4월 두차례 인천을 방문했고 승객들 만족도가 높아 하반기에 다시 찾게 됐다. 내년에도 인천을 방문할 계획이고, 지속적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백진 시 해양항만과장은 “이번에 입항하는 밀레니엄호는 크루즈터미널 개장 이후 첫 입항하는 월드크루즈인 만큼 입항 환영행사 등에 만전을 기해 인천시가 매력적인 크루즈 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apsoo@f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