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중앙동 부산본부세관 바로 옆에 위치한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 일부를 재건축해 복합시민문화공간인 '부산항 역사관'으로 건립된다.
부산항을 관리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사장 남기찬)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 부지 내 기존 연안여객터미널 시설을 항만역사관과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시설로 재건축해 1부두 일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보존과 함께 시민을 위한 지역문화자산 확충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4월 착수한 '북항 재개발(1단계)사업 콘텐츠 개발 및 활용 방안 수립용역'을 통해 기존 연안여객터미널 일부 공간을 부산항 역사관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역사관 활성화를 위한 집객기능 강화와 수익성 확보를 위하여 복합문화시설의 도입도 추가 검토 중이다.
'부산항 역사관'은 조선통신사, 우리나라 최초 근대무역항, 피난민 수용지 등으로서의 북항 역사와 함께 해양을 주제로 한 다양한 테마의 전시공간과 함께, 체험실, 교육실 등 해양친화적 교육공간을 배치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도입을 검토 중인 문화부대시설로서 항만·해운 전문 도서관과 교육·체험기능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시설, 제주도 테마 전시체험관, 중·소규모 강연·공연장, 중고복합서점 등 다양한 콘텐츠를 놓고 사업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오는 12월 완료 예정인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 건축기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통해 연안여객터미널 재건축 기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기존 연안여객터미널이 역사관을 중심으로 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된다면 북항재개발지구의 문화관광 콘텐츠와 함께 지역의 문화자산으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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