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운영지원센터 설치로 효율적인 관리·운영 가능..발전수익 전액 주민복지 활용
경남도는 24일 진주 경남과학기술대학 내동캠퍼스에서 ‘농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은 경남도를 비롯한 한국남동발전·경남과학기술대학·한국에너지공단 등 영농형 태양광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기관 및 경남지역 6개 자치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은 함안·고성·남해·하동·함양·거창 등 6개 군에 추진되며, 해당 설비는 농지 하부에 벼를 재배하고 상부에는 100kW 규모의 태양광 시설이 설치되는 형태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한국남동발전·한국에너지공단, 시군 및 마을 대표 등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도와 시군은 행정지원 △한국남동발전은 예산지원 △참여마을은 부지를 각각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7월, 경남과기대에 운영지원센터를 구축해 일사량 등 빅데이터를 관리하며, 효율적인 운영과 대상지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이 영농형 태양광 설비에 대한 주민 이해도 향상으로 이어져 지금보다 손쉽게 태양광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향후 민간투자사업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영농형 태양광 사업은 농지 훼손 없이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는 동시에 농촌복지 해결과 재생에너지 보급목표 달성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을 발판으로 향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농민참여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은 사업대상인 농민의 공감 조성을 위해 농어촌 상생 협력기금을 활용했으며, 전력 판매대금 중 임대료와 유지보수 등 기타 경비를 제외한 수익전액은 마을주민복지에 쓰일 예정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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