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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2700억원, 영업이익 1802억원으로, 당사추정치인 영업이익 1626억원과 시장예상치인 영업이익 1619억원을 상회했다"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및 초기 판매량 호조로 인한 고부가 트리플 카메라 공급 증가 등의 요인으로 개선된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MLCC의 수요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모바일 하이엔드 및 PC·TV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중저가품의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제품 믹스는 다소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내년 실적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 4·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6% 감소한 1245억원, 2020년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7115억원으로 전망된다"며 "2020년 1·4분기부터는 전장용 MLCC를 포함해 산업 등 비IT 제품의 라인업 확대 및 매출 비중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5G 스마트폰 출하 본격화로 고용량·고신뢰도의 IT용 MLCC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 회복과 MLCC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2020년에는 5G 스마트폰과 폴더블폰에 대한 강한 수요로 MLCC와 5G 통신모듈 등 하이엔드 부품의 공급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ilverstar@fnnews.com 윤은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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