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캉골·헬렌카민스키' 운영하는 SJ그룹, 11월 중순 코스닥 상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5 14:19

수정 2019.10.25 14:19

관련종목▶

SJ그룹 이주영 대표가 25일 여의도서 IPO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은별 인턴기자
SJ그룹 이주영 대표가 25일 여의도서 IPO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은별 인턴기자


[파이낸셜뉴스] '캉골', 헬렌카민스키 등의 패션 브랜드를 수입·운영하는 SJ그룹이 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SJ그룹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11월 중순 코스닥 시장 상장 계획을 밝혔다.

이주영 SJ그룹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시장 확대, 신규 브랜드 런칭, 카테고리 확장 등을 통해 5년 후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브랜드 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J그룹은 글로벌 브랜드를 재해석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탄생시키며 성장해왔다. 캉골이 대표적이다.
SJ그룹은 2008년 캉골 모자 독점 수입을 시작으로 라이선스를 확대해, 가방·의류·패션 잡화로까지 캉골의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올 상반기 캉골의 매출은 360억원에 달한다.

이 대표는 "우리는 상품이 아니라 브랜드와 가치를 판매한다"며 "수입해온 브랜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캉골을 성공적으로 키워낸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엔 럭셔리 브랜드 헬린카민스키를, 2018년엔 캉골 키즈를 각각 시장에 내놨다.

SJ그룹의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년간 연 평균 52.8% 성장해 지난해엔 7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반기 매출은 이미 52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각각 67억원, 54억원을 기록했다.

효율적인 경영 방식은 SJ그룹이 내세우는 최대 강점이다. 재고자산 회전율은 8~9%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할인율은 10%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11~12% 수준으로 업계 세 손가락 안에 든다. 이 대표는 "SJ그룹은 이익 중심으로 경영을 한다.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이라며 "이런 경영 방식이 SJ그룹을 강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향후 SJ그룹은 신규 브랜드 런칭과 글로벌 시장 확대 등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우선 3040 남성을 타깃으로 한 패션 브랜드 런칭을 검토 중이다. 또한 내년엔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에 가방과 의류를 수출하고, 현지 유통 채널과 함께 중국, 미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상장을 통해 82만주를 공모하는 SJ그룹은 31일~11월 1일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11월 7~8일 청약을 거쳐 11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액은 3만2000원~3만8600원, 공모 예정금액은 262억원~317억원이다.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상장을 주관한다.

silverstar@fnnews.com 윤은별 인턴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