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지바현에서는 25일 반나절 동안 강수량이 평년 10월 한달분을 웃도는 283.5㎜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에 하천 7곳이 범람하고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지바시 미도리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이치하라시에서는 마당에 있던 50대 여성이 토사에 휘말려 사망하는 등 총 8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이번 폭우로 지바현에 위치한 나리타 공항은 25일 항공기 48편이 결항됐으며,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철도 및 버스 등 육상교통편 운행에도 차질을 빚었다. 또 지바현 내 4700여 가구가 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태풍 부알로이는 25일 오후 9시께 일본 동부 태평양상에서 온대상 저기압으로 바뀌면서 소멸됐지만, 비구름의 영향으로 이날까지 일본 동북부에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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