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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로보틱스, 제2사업장 완공 … “디스플레이 투자 빅사이클 대비, 생산 규모 2배로 증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6 19:54

수정 2019.10.26 19:54

[파이낸셜뉴스]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생산용 진공로봇을 생산하는 차세대 로봇 전문기업 티로보틱스가 대규모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에 대비하기 위해 신공장 증설을 완료하고 내년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티로보틱스는 국내외 디스플레이 기업 주요 임원 등 100여명의 대외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산 제2사업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준공식에는 티로보틱스 주요 파트너사이자 세계 1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인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주요 임원이 참석해 준공식 자리를 빛내줬다.

티로보틱스는 자체 개발한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핵심 공정에 적용되는 진공로봇과 진공시스템을 생산하고 자율주행 이송로봇, 의료재활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차세대 로봇을 연구 개발하는 로봇 전문 기업이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에 완공한 오산 제2사업장은 면적만 5999㎡ 달하는 대규모 부지에 LCD부터 OLED까지 각종 디스플레이 공정용 중대형 진공로봇 생산이 가능한 최신식 설비를 갖추고 있는 공장이다”며 “제2사업장 완공으로 생산 능력이 기존 대비 2배로 증가해 디스플레이 투자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장비 공급 요청에도 원활한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룹사 차원에서 2025년까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에 총 13조원의 투자를 결정했고 LG디스플레이도 대형 OLED에 5조원, 중소형 OLED에 3조원 등 총 8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발표한바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도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서면서 내년도 글로벌 디스플레이 장비 수요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는 “올해 디스플레이 업계의 투자 지연으로 실적이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최근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내년부터 생산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준공된 제2사업장의 인력과 생산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해 늘어나는 고객사의 공급 요청에 차질이 없도록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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